'위스키'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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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43

[캠벨타운] 킬커란

일요일다웠던 날씨, 다들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킬커란입니다. 1872년 글렌가일 증류소를 설립한 윌리엄 미셸(William Mitchell)은 1800년대 후반까지 스프링뱅크를 운영하는 자손 중 한 명이었지만 운영방침에 대한 다툼이 생겨 증류소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러나 캠벨타운의 다른 증류소와 마찬가지로 20세기 초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아 쇠퇴하기 시작해서 여러 기업에 인수되더니 결국 1925년 문을 닫게 되죠. 75년간 폐쇠 이후 2000년에 다시 스프링뱅크 증류소에 인수되지만 이미 글렌가일이라는 이름의 블렌디드 위스키가 있어, 캠밸타운에 처음 이주민들이 정착했던 지명인 킬커란이란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붙이게 됩니다. 그 이후 4년동안 정비 및 토목공사를 하고 Ben Wyvis나 Craigellac..

[주류]/위스키 2021.05.10

[캠벨타운] 헤이즐번

일요일다운 날씨였는데, 다들 잘 한 주 마무리하셨나요? 오늘은 헤이즐번이에요! 헤이즐번은 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위스키 중 하나로 아이리쉬 위스키와 오켄토션처럼 3회 증류를 하고 있으며, 몰트를 건조시키는데 피트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뜨거운 공기로만 건조시킵니다. 일본 위스키의 창시자이자 니카 위스키의 설립자 타케츠루 마사타카도 이 곳에서 연수를 했었죠. 헤이즐번 증류소는 1769년 설립되어 캠벨타운 최대의 증류소 였으나 1930년대에 폐쇄되어 몰트 위스키의 생산 또한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1992년 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 헤이즐번 몰트 위스키 생산을 재개해 1997년 처음으로 헤이즐번 위스키를 증류하고, 첫 오피셜 제품이 출시된 것은 2005년입니다. 상온 여과(Non Chill Filtered)..

[주류]/위스키 2021.05.10

[캠벨타운] 롱로우

비오는 5월의 첫날이자 토요일! 오늘은 캠벨타운의 피트! 롱로우입니다. 롱로우 증류소는 1824년에 존 로스(John Ross)에 의해 설립되었지만, 증류소가 세워진 장소와 장비가 좋지 않아서 70여 년 만인 1896년에 폐쇄되었다가 1973년에 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 Heavily-peated malt를 처음 증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맥아 건조 단계에서 48시간 동안 이탄을 태운 연기로만 건조하는 과정이 필요한 Heavily Peated 롱로우는 스프링 뱅크는 피트의 측정 기준인 페놀수치가 12~15 ppm정도라면, 롱로우는 아드벡(50~60PPM)과 비슷한 50~55 ppm라고 하니 캠벨타운에서도 아일라 스타일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죠. 1992년 이후에는 정기적..

[주류]/위스키 2021.05.01

[캠벨타운] 글렌코시아, 글렌가일, 스프링뱅크 증류소

금요일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킨타이어 반도의 해변을 끼고 있어 매끄럽게 바다를 연상시키는 향과 화려하고 복잡한 단맛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캠벨타운입니다. 스코틀랜드 남쪽이자 로우랜드 서쪽 끝에 있는 캠벨타운은 배가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을 때는 항구로 번창하여 19세기에는 위스키 수도라 불리웠습니다. 위스키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입지로 위스키 수출로 명성을 얻어 한창 번성할 때는 34개의 증류소가 한 집 건너 가동될 정도로 세계적인 위스키 중심지였습니다.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카 위스키의 창업자 다케스루가 수업을 받으러 방문한 지역으로 1920년대에도 21곳의 증류소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캠벨타운 스타일의 위스키가 외면받으면서 현재는 글렌 스코시아(Glen Scotia), 글렌가일(G..

[주류]/위스키 2021.04.27

[로우랜드] 오켄토션 오큰토션

확실히 이제 봄바람이 조금은 덥게 느껴지던 하루, 잘들 보내셨나요? 오늘은 오켄토션입니다. 게일어로 들판의 가장자리(corner of field)라는 뜻의 오켄토션은 산업도시 글래스고의 클라이드강이 내려다보이는 킬패트릭 언덕에 위치해 시내 중앙역에서부터 차로 약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투어와 기념품 구입 장소로도 인기있는데요. 피트없이 석탄으로 건조한 몰트를 단식 증류기(Pot Still)로 3회 증류하여 가벼운 성격을 갖는 오켄토션 위스키는 스모키한 맛이 약하고, 오크 향과 단 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싱글 몰트입니다. 이러한 인상이 로우랜드 위스키의 전통적인 특징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오켄토션은 소유주도 자주 바뀌고 역사가 불분명한 증류소 중 하나로 전통을 강조하기보다 로우랜드 지역과..

[주류]/위스키 2021.04.21

[로우랜드] 글렌킨치

월요병이 사그라들만큼 날씨가 참 좋았죠? 오늘은 글렌킨치 들고왔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딘버러 근교에 위치한 글렌킨치 증류소는 매년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만큼 인기있고, 특히 증류에 사용하는 구리로 된 증류기 두 대는 스코틀랜드에서 제일 큰데요. John과 George Rate 형제에 의해 1825년 밀튼(Milton)이란 이름으로 세워져 1837년 Glenkinchie라는 이름을 등록하고 정식으로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에딘버러의 몰트라고 불릴만큼 로우랜드를 대표하는 증류소로 성장했습니다. East Lothian의 라메르 무어(Lammermuir) 언덕에서 끌어온 경수를 사용해 드라이한 맛을 특징으로 로우랜드 스타일처럼 가벼운데요. 하지만 다른 지역 위스키처럼 2회 증류하는 글렌킨치는..

[주류]/위스키 2021.04.19

[스페이사이드] 카듀

날이 정말 쨍하니 맑네요🌞 오늘은 스페이사이드에서 최초로 법적 인가를 받은 증류소이자 오늘날 조니 워커의 고향, 카듀입니다! 켈트어로 검은 바위라는 뜻인 카듀는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인데요. Mannoch Hill의 맑은 샘물과 직접 재배한 보리를 사용해 깔끔하고 향기로운 클래식 스페이사이드 캐릭터를 보여주죠. 1811년 John Cumming이라는 지역 농부이가 그의 아내 Helen와 함께 설립하여 Ben Rinnes 산맥이 멀리 바라보이는 Moraytown의 Spey 강 북부 강둑에 자리하고 있는 카듀 증류소는 1823년의 소비법(Excise Act) 이후 1824년 증류소에 대한 정식 면허를 구입하기까지 13년간 잉여 곡식으로 위스키를 몰래 생산해 왔습니다. Helen이 위스키..

[주류]/위스키 2021.04.14

[스페이사이드] 스페이번

비가 온 뒤 많이 쌀쌀해진 것 같아요! 일교차도 커서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며 오늘은 스페이번을 소개해드릴게요. 오염되지 않은 물 공급을 위해 John Hopkins & Company가 직접 사이트를 선정해 1897년 설립한 스페이번은 스페이 강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Granty Burn의 신선한 샘물을 사용하는 유일한 증류소로 독특한 풍미와 부케를 생성하는데요. Hopkins는 유명한 증류소 건축가 Charles C Doig가 설계하도록 하여, 그만의 상징적인 환풍구 디자인인 파고다 루프(지붕의 끝이 휘어져 올라간 형태)로 지어진 스페이번은 아름다운 스카치 위스키 3대 증류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원래 1897년 11월 1일에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지연으로 인해 빅토리아 여왕의 60주년이 되..

[주류]/위스키 2021.04.13

[스페이사이드] 글렌알라키

드디어 내일이면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Valley of the Rocks라는 뜻의 글렌알라키입니다.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인수하여 맥켈란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만들어준 스카치 위스키의 대표 마스터디스틸러인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최근 인수한 글렌알라키는 블렌딩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지어진 증류소들 중 하나였는데요. Mackinlay, McPherson & Co에 의해 Mackinlay 블렌드에 몰트 위스키를 제공하고자 1967년 Isle of Jura의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 William Delmé-Evans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블렌디드 위스키용으로 쓰였던 글렌 알라키를 재미있게 본 빌리 워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싱글 몰트 글렌 알라키를 생산해내기로 하죠. 10년에서 30년 ..

[주류]/위스키 2021.04.09

[스페이사이드] 벤로막

오늘 투표 다들 잘 하셨나요? 오늘은 벤로막입니다!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고대도시 외곽 포레스(Forres) 마을에 설립된 벤로막은 1898년부터 시작된 이후 유명 독립 병입자인 고든 앤 맥페일(Gordon & MacPhail)에 인수되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합니다. 고든 앤 맥페일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면, 제임스 고든(James Gordon)과 존 맥페일(John MacPhail)이 1895년 포레스 동쪽 20km 부근 엘긴(Elgin) 마을을 기반으로 설립해 나중에 합류한 존 어쿼트(John Urquhart)가 1915년 단독 소유하게 된 것인데요. 1933년 합류한 그의 아들 조지(George)와 함께 스카치 위스키와 숙성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 병입자로 명성을 쌓으면서도..

[주류]/위스키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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