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사이드] 글렌알라키

드디어 내일이면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Valley of the Rocks라는 뜻의 글렌알라키입니다.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인수하여 맥켈란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만들어준 스카치 위스키의 대표 마스터디스틸러인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최근 인수한 글렌알라키는 블렌딩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지어진 증류소들 중 하나였는데요. Mackinlay, McPherson & Co에 의해 Mackinlay 블렌드에 몰트 위스키를 제공하고자 1967년 Isle of Jura의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 William Delmé-Evans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블렌디드 위스키용으로 쓰였던 글렌 알라키를 재미있게 본 빌리 워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싱글 몰트 글렌 알라키를 생산해내기로 하죠. 10년에서 30년 숙성에 이르는 방대한 위스키 배럴 재고가 있으며 과거 본인이 명성을 드높인 두 브랜드 2003년 벤리악, 2008년 글렌드로낙을 인수한 것도 페르노리카였기에 함께 유통을 시작합니다.

스페이사이드 중심부인 Ben Rinnes 기슭에 세워져 아벨라워 증류소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산의 샘에서 물을 끌어와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주정은 Ex-Bourbon Casks에서 숙성되어 14개의 웨어하우스에 보관됩니다.

- 10년 CS: 1st & 2nd fill Bourbon, PX Puncheon과 Oloroso Hogshead, Virgin Oak 캐스크에서 숙성. non chill-filtered, 내추럴 컬러(54.8%)
- 10년 포트우드 피니쉬: American Oak 캐스크에서 숙성 후 Ruby Port Wood 파이프에서 피니쉬. non chill-filtered, 내추럴 컬러(48%)
- 12년: 대표 주력 제품, 빌리 워커가 캐스크를 선별한다. 1st Fill Bourbon, Sherry Cask, Virgin Oak 캐스크에서 숙성. non chill-filtered, 내추럴 컬러(46%)(46%)
- 15년: American Oak 캐스크에서 숙성 후Ruby Port Wood 파이프에서 피니쉬. non chill-filtered, 내추럴 컬러(46%)
- 18년: American Oak, PX, Oloroso에서 숙성. non chill-filtered, 내추럴 컬러(46%)
- 25년: American Oak, PX, Oloroso에서 숙성. non chill-filtered, 내추럴 컬러(48%)

글렌알라키 주정 특유의 버터스카치 및 초콜릿 풍미를 강화해준 두가지 타입의 쉐리 캐스크들 덕분에 CS임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우디한 체리와 은은한 허브, 꿀, 다크 초콜릿 피니시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 갓성비로 불리우죠. 이제 여러분들의 갓성비 위스키도 궁금한데,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글렌알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