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사이드] 벤리악

[주류]/위스키

[스페이사이드] 벤리악

텐더다운 2021. 4.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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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씨가 따사로워 기분이 좋은 요즘이죠~오늘은 진득하게 맛있는 벤리악입니다!

게일어로 '붉은 사슴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사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테인들랜드(Teindland) 숲 속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요. 1898년 롱몬(Longmorn) 증류소 설립자인 존 더프가 이웃 농장이었던 리악(Riach) 농장의 이름을 따와 롱몬 증류소 근처에 세웠습니다. 증류소 바로 근처의 바위를 뚫고 올라오는 번사이드(Burnside)샘에서 양질의 물을 얻기가 쉽고, 롱몬 역과 가까워 철도를 통한 재료의 운반과 위스키의 운송이 용이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패티슨 크래쉬(pattison crash)라 불리는 경제위기로 2년만에 증류소 문을 닫게 되었고, 1960년대에 들어와 다시 위스키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자 미국쪽 블렌디드 위스키 업체들도 몰트위스키 원액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런 연유로 1965년 벤리악 증류소는 더 글렌리벳 디스틸러리사(The Glenlivet distillery Ltd) 소속이 되었는데, 그 뒤 1978년 아일래이 몰트 위스키 증류소를 소유하지 않은 페르노리카 소속이 됨에 따라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를 생산하게 한 것이 증류소의 특징으로 굳혀져 지금까지도 피트향이 강한 제품과 원래 스타일의 제품 (피트를 쓰지 않은/혹은 덜쓴것)을 같이 생산해온다고 합니다.

2002년에도 잠시 증류소 가동이 중단되었다가 2년 후 남아공 출신 위스키 애호가인 저프 벨과 웨인 케이스웨터가 페르노리카로부터 벤리악 증류소를 매수했는데요. 그리고 위스키 업계의 유명인 빌 워커를 증류소 관리자로 영입하면서 벤리악의 기본제품 라인업이 확립되었습니다.

▪️Classic Speyside
- Heart of Speyside(NAS): 버번오크와 셰리오크에서 숙성한 원액 블렌딩(40%)
- 12년: 100% 올로로소, 페드로 히메네즈 쉐리 캐스크 숙성. 올로로소 쉐리인 맥켈란에 비해 페드로 히메네즈 쉐리 캐스크 원액이 추가되어 졸인 과일 맛이 더욱 강해져 전형적인 벤리악 캐릭터이지만 2017년 이후 단종되어 아쉬운 제품(46%)
- 16년: 버번오크와 쉐리오크에서 숙성한 원액 블렌딩(43%)
- 20년: 고품질의 버번 오크통에 숙성(43%)

▪️ Peated Benriach
- Birnie Moss (숙성년수 미표기)
- Curiositas (10년 숙성)
- Authenticus (30년 숙성)

▪️Wood Finish (버번 캐스크에 숙성한 원액을 다른 캐스크로 몇년 추가숙성)
- 15년: 토니(Tawny)포트 와인/ 다크럼/ 마데이라 와인 캐스크 피니쉬
- 16년: 소테른 와인 캐스크 피니쉬
- 22년: 모스카텔(머스켓) 캐스크 피니쉬

▪️Heavily Peated + Wood Finishes
- 12년: Importanticus(토니포트 피니쉬)/ Arumaticus Fumosus(다크럼 피니쉬)/ Heredotus Fumosus(PX쉐리 피니쉬)
- 13년: Maderensis Fumosus(마데이라 피니쉬)

위스키 덕후가 소유한 증류소 답게 냉각여과와 색소첨가가 된 제품은 적은데요. 스페이사이드 캐릭터에서 약간의 피티한 전환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맛에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중 가장 술고픈 수요일인데 여러분은 어떤 술을 마시고 싶으신가요??

벤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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