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사이드] 카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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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사이드] 카듀

홈텐더다운 2021. 4.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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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정말 쨍하니 맑네요🌞 오늘은 스페이사이드에서 최초로 법적 인가를 받은 증류소이자 오늘날 조니 워커의 고향, 카듀입니다!

켈트어로 검은 바위라는 뜻인 카듀는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인데요. Mannoch Hill의 맑은 샘물과 직접 재배한 보리를 사용해 깔끔하고 향기로운 클래식 스페이사이드 캐릭터를 보여주죠.

1811년 John Cumming이라는 지역 농부이가 그의 아내 Helen와 함께 설립하여 Ben Rinnes 산맥이 멀리 바라보이는 Moraytown의 Spey 강 북부 강둑에 자리하고 있는 카듀 증류소는 1823년의 소비법(Excise Act) 이후 1824년 증류소에 대한 정식 면허를 구입하기까지 13년간 잉여 곡식으로 위스키를 몰래 생산해 왔습니다.

Helen이 위스키를 증류하고 증류소도 운영하였는데 주로 농가의 창문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위스키 병을 건네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1885년 새로운 땅에서 재건된 카듀 증류소는 Helen에 이어 며느리인 Elizabeth Cumming에 의해 운영되었으며, 이전 증류소 건물의 스틸들은 글렌피딕 증류소를 세우는 중이던 William Grant가 매수합니다.

새로운 건물과 스틸은 Cardhu가 이전에 생산한 위스키 양의 3배를 생산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높은 생산성 덕분에 Johnnie Walker and Sons는 Cardhu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사들이게 되었고, 1893년 카듀 증류소를 소유하게됩니다. 그래서 카듀 증류소 곳곳에 걸려있는 스트라이딩맨(조니워커를 상징하는 신사캐릭터) 포스터에 그 흔적이 잘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후 1930년에는 Distillers Company Ltd에 인수되어 디아지오의 산하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명성을 얻은 카듀는 엄청난 수요에 대한 부응이 어려워지자 다른 증류소들의 주정과 함께 카듀 몰트를 큰통에 넣고 Cardhu Pure Malt라 명명했는데, 이것은 Single Malt와 Vatted/Blended라는 용어를 둘러싼 정의와 Pure Malt로 간주되는 것에 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했죠.

오늘날 디아지오는 Johnnie Walker 블렌드에 카듀 주정의 대다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카듀 증류소의 전체 생산량 중 10%정도만이 싱글 몰트 위스키로 출시 되어 한 때 판매량 10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잘나가는 위스키 브랜드이기도 했습니다.

- 11년(CS): 리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56%)
- 12년: 유러피언과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40%)
- 18년: 리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40%)

위스키평론가인 짐 머레이는 자신의 저서인 위스키 바이블에서 카듀를 "매우 깨끗하고 깔끔하며, 순수하고 달콤한 몰트"라고 표현한 바 있는데요. 청결한 맛과 실키한 텍스쳐가 부드럽고 달콤한 조니 워커의 핵심적인 몰트일만 하죠.

카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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