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사이드] 스페이번

[주류] 인간과 술 이야기~/위스키

[스페이사이드] 스페이번

홈텐더다운 2021. 4. 13. 15:58
728x90
반응형

비가 온 뒤 많이 쌀쌀해진 것 같아요! 일교차도 커서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며 오늘은 스페이번을 소개해드릴게요.

오염되지 않은 물 공급을 위해 John Hopkins & Company가 직접 사이트를 선정해 1897년 설립한 스페이번은 스페이 강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Granty Burn의 신선한 샘물을 사용하는 유일한 증류소로 독특한 풍미와 부케를 생성하는데요. Hopkins는 유명한 증류소 건축가 Charles C Doig가 설계하도록 하여, 그만의 상징적인 환풍구 디자인인 파고다 루프(지붕의 끝이 휘어져 올라간 형태)로 지어진 스페이번은 아름다운 스카치 위스키 3대 증류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원래 1897년 11월 1일에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지연으로 인해 빅토리아 여왕의 60주년이 되는 12월 15일 마침내 위스키를 처음 생산해내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스틸 하우스에는 문과 창문이 없었던 상황에다 새해 전날 눈보라까지 심하게 덮쳐 위스키 배럴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 직원들은 한 밤중까지 머플러와 외투를 입고 일해야했죠. 눈물겨운 첫 생산 이후 1939년부터 1947년까지는 2차 세계대전으로 임시 폐쇄되기도 했으나, 전통적인 worm tube를 사용하여 증류주 증기를 액체로 응축시켜 복잡한 맛과 향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극소수의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넉듀, 발블레어, 발메냑, 올드 풀티니를 소유하고 있는 인버하우스 디스틸러리에 인수되어 미국 내에서 잘 팔리는 위스키 Top 10에 진입할 정도로 잘 판매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 Bradan Orach: 아메리칸 오크 ex-bourbon 캐스크에서만 숙성(40%)
- 10년: 아메리칸 오크 ex-bourbon 캐스크와 ex-sherry 캐스크에서 숙성(40%)

특히 브라단오락은 스페이강에서 시작된 세계 연어 낚시 대회를 기리기 위해 태어났으며 게일어로 황금연어 라는 뜻으로 꿀과 바닐라의 풍미가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스파이시하게 마무리되죠. 그리고 10년은 토피와 버터스카치 그리고 길고 달콤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어 입문하기도 괜찮은 위스키입니다.

스페이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