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인간과 술 이야기~/위스키'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728x90
반응형

[주류] 인간과 술 이야기~/위스키 54

[스페이사이드] 글렌알라키

드디어 내일이면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Valley of the Rocks라는 뜻의 글렌알라키입니다.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인수하여 맥켈란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만들어준 스카치 위스키의 대표 마스터디스틸러인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최근 인수한 글렌알라키는 블렌딩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지어진 증류소들 중 하나였는데요. Mackinlay, McPherson & Co에 의해 Mackinlay 블렌드에 몰트 위스키를 제공하고자 1967년 Isle of Jura의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 William Delmé-Evans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블렌디드 위스키용으로 쓰였던 글렌 알라키를 재미있게 본 빌리 워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싱글 몰트 글렌 알라키를 생산해내기로 하죠. 10년에서 30년 ..

[스페이사이드] 벤로막

오늘 투표 다들 잘 하셨나요? 오늘은 벤로막입니다!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고대도시 외곽 포레스(Forres) 마을에 설립된 벤로막은 1898년부터 시작된 이후 유명 독립 병입자인 고든 앤 맥페일(Gordon & MacPhail)에 인수되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합니다. 고든 앤 맥페일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면, 제임스 고든(James Gordon)과 존 맥페일(John MacPhail)이 1895년 포레스 동쪽 20km 부근 엘긴(Elgin) 마을을 기반으로 설립해 나중에 합류한 존 어쿼트(John Urquhart)가 1915년 단독 소유하게 된 것인데요. 1933년 합류한 그의 아들 조지(George)와 함께 스카치 위스키와 숙성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 병입자로 명성을 쌓으면서도..

[스페이사이드] 크래건모어 크라겐모어

화창했던 화요일 모두들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가벼우면서 화사한 크래건모어입니다. 게일어로 ‘큰 바위’라는 뜻의 크래건모어는 증류소 뒷편의 언덕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날씨가 온화하고 여름이 길어서 ‘스코틀랜드의 정원’이라 불리운다죠. 일반적으로 연수를 쓰는 대부분의 다른 위스키들과 달리 경수를 써서 복합적인 향을 내고, 다른 증류소에 비해 엄청난 웜 튜브(worm tube)와 상단부가 평평한 증류기를 사용해 가볍고 깨끗한 원액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위스키 전문가였던 마이클 잭슨이 크래겐모어가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중 가장 복합적인 맛을 낸다고 극찬을 했는데요. 현재 디아지오에서 발매한 6가지 클래식 몰트 중 하나로 이 곳의 원액이 조니워커, 윈저, 화이트 홀스, 특히 올드파 등의 블렌디드 위스키의 재..

[스페이사이드] 벤리악

봄날씨가 따사로워 기분이 좋은 요즘이죠~오늘은 진득하게 맛있는 벤리악입니다! 게일어로 '붉은 사슴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사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테인들랜드(Teindland) 숲 속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요. 1898년 롱몬(Longmorn) 증류소 설립자인 존 더프가 이웃 농장이었던 리악(Riach) 농장의 이름을 따와 롱몬 증류소 근처에 세웠습니다. 증류소 바로 근처의 바위를 뚫고 올라오는 번사이드(Burnside)샘에서 양질의 물을 얻기가 쉽고, 롱몬 역과 가까워 철도를 통한 재료의 운반과 위스키의 운송이 용이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패티슨 크래쉬(pattison crash)라 불리는 경제위기로 2년만에 증류소 문을 닫게 되었고, 1960년대에 들어와 다시 위스키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자 미국쪽..

[스페이사이드] 발베니

월요일 모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고생하신만큼 호불호없는 수제위스키의 대명사 발베니를 소개해드릴게요! 발베니는 게일어로 ‘산기슭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13세기부터 스코틀랜드의 동북부를 지키는 오래된 캐슬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보리의 재배, 몰팅, 병입 후 라벨을 붙이기까지의 전 과정이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전통 수제 방식을 고집하며 발베니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발베니 증류소는 글렌피딕 증류소의 설립자인 윌리엄 그랜트가 1887년 글렌피딕 증류소를 세우고, 5년 뒤에 두 번째 증류소로 1892년에 세워 두 증류소는 서로 지하도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위스키 바이블의 저자이자 유명한 위스키 평론가인 짐 머레이가 ‘위스키의 신’이라고 칭송한 데이빗 스튜어트의 평생을 바쳐 만들어 낸..

[스페이사이드] 글렌파클라스

비가 그치고 조금은 쌀쌀해진 일요일이네요. 오늘은 Cask Strength 위스키의 시초인 글렌파클라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부분 기업경영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몇 안되는 독립경영 증류소이자 스코틀랜드 자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순수 토종 증류소로 클렌파클라스의 저장고는 춥고 연평균 온도차가 매우 적어 다른 증류소들보다 증발량이 현저히 낮고 숙성도 더딘 편인데요. 1836년에 창업하여, 1865년에 존 그랜트가 사들인 이후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6대의 가족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일어로 '녹색 초원의 계곡'이라는 뜻의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는 Ben Rinnes 산기슭에 위치해 증류소 주변의 광활한 목초지를 연상하게 해줍니다.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위스키 증류소중 가장 큰 규모의 6..

[스페이사이드] 글렌로티스 글렌로시스

글렌로티스 증류소는 글렌(계곡)+로티스(마을 이름)라는 뜻으로 1878년 James Stuart & Co에 의해 스페이사이드 Rothes에 지어졌습니다. 키가 큰 코퍼 증류기에서 보기 드물 만큼 느린 증류 과정을 거친 후 스페인산 셰리오크와 아메리칸 버번오크에서 숙성시켜 글렌로티스 만의 달콤하고 맑은 과일 주정이 감미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내죠. Cutty Sark과 The Famous Grouse와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들의 블렌딩용으로 원액을 생산해왔던 글렌로티스 증류소는 1993년 처음 글렌로시스 빈티지를 출시해 숙성년수에 따라 병입되는 다른 몰트 위스키들과 달리 특정 연도 최상의 위스키를 골라 풍미와 캐릭터, 숙성의 절정을 선보이게됩니다. 말린 과일과 오크의 풍미를 부여하는 1989 빈티지와 다량의 ..

[스페이사이드] 글렌그랜트

수요일은 술이 가장 당기는 요일 같은데요!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싱글몰트 판매량 1위 제품인 글렌그랜트를 소개해드릴게요. 1823년부터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1840년 John & James Grant 형제가 정식으로 면허를 취득한 글렌 그랜트(Glen Grant) 증류소는 Speyside Rothes에 설립되었습니다. 1861년 스코틀랜드에서 최초로 전기 발전기를 통해 양조장 내에 불을 밝혔고, 처음으로 자동차를 소유하기도 했다죠. 1872년 글렌 그랜트 증류소의 설립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James Grant의 아들이었던 25세의 James “The Major” Grant가 증류소를 물려받으면서 길고 가느다란 포트 스틸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증류 공정에 정화장치를 최초로 도입하여 신선한 몰트의 ..

[스페이 사이드] 맥캘란

화창한 화요일이었는데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싱글 몰트계의 롤스 로이스라 칭송받는 맥켈란에 대해 알아봐요! 맥캘란의 어원은 비옥한 땅을 의미하는 ‘맥(Magh)’과 아일랜드 출신 수도승, 18세기 기독교를 전파했던 성 필란(St. Fillan)을 뜻하는 ‘엘란(Ellan)’을 합해 탄생했다는 설이 유력한데요. 1824년 알렉산더 라이드가 등록한 맥캘란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 최초의 증류소 중 하나로 세계에서 2번째로 증류 면허를 획득한 증류소입니다. 맥캘란 위스키는 보리 일부분을 직접 재배하여 맥아 건조 과정 시 이탄 처리를 거의 하지 않아 피트향이 거의 없고, 주로 스페인산 참나무로 만들어진 쉐리 캐스크에 숙성됩니다. 헤레즈에서 특별히 선별한 것으로 2년간 드라이 올로로소 쉐리를 저장, 숙성했던 것을 사..

[스페이사이드] 글렌피딕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다행히도 날씨가 정말 쾌청했네요. 오늘처럼 상쾌한날 떠오르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세계 최초, 최대, 최다 판매 싱글몰트인 글렌피딕을 소개해드릴게요! 게일어 글렌(계곡)피딕(사슴)이라는 의미로, 사슴이 서식하는 영국 스코틀랜드 천연수로 제조된다고합니다. 3각 기둥의 형태로 디자인된 바틀은 물, 공기, 맥아를 뜻하며 20세기의 유명한 그래픽디자이너 한스 슐레거가 디자인한 것인데요. 1886년 윌리엄 그랜트가 9명의 자녀들(7명의 아들과 2명의 딸)과 중고 증류기를 구입하여 더프타운에 증류소를 세우고, 1887년 크리스마스에 세계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을 생산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고수하며 가족기업으로 운영되어 현 회장은 창업주의 5대손이라고 하는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