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화요일이었는데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싱글 몰트계의 롤스 로이스라 칭송받는 맥켈란에 대해 알아봐요!
맥캘란의 어원은 비옥한 땅을 의미하는 ‘맥(Magh)’과 아일랜드 출신 수도승, 18세기 기독교를 전파했던 성 필란(St. Fillan)을 뜻하는 ‘엘란(Ellan)’을 합해 탄생했다는 설이 유력한데요. 1824년 알렉산더 라이드가 등록한 맥캘란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 최초의 증류소 중 하나로 세계에서 2번째로 증류 면허를 획득한 증류소입니다.
맥캘란 위스키는 보리 일부분을 직접 재배하여 맥아 건조 과정 시 이탄 처리를 거의 하지 않아 피트향이 거의 없고, 주로 스페인산 참나무로 만들어진 쉐리 캐스크에 숙성됩니다. 헤레즈에서 특별히 선별한 것으로 2년간 드라이 올로로소 쉐리를 저장, 숙성했던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굉장히 유명한 증류소인데요. 글렌드로냑, 글렌파클라스와 더불어 셰리 몬스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죠. 이렇게 쉐리 오크 라인업의 폭발적 인기로 원액이 부족해지자 쉐리 캐스크, 미국산 화이트 오크로 만든 아메리칸 쉐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에서 3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Triple Cask로 불리우는 파인 오크라인이 탄생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꽃향기와 열대 과일 향이 강한 제품으로 넓은 선택의 폭과 매력적인 라인업들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숙성 년도라고 해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며 정규 라인업 종류가 많은 편이죠.
- 10년: 정규라인업 가장 기본숙성제품으로서 쉐리캐스크와 버번캐스크를 혼용한 파인오크 제품(40%)과 10년 숙성원액에 아무런 처리를 하지않고 병입해 강렬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CS제품(58.6%)이 있음
- 12년: 통에 따라 쉐리오크와 파인오크로 나뉘며 캐스크숫자에 따라 더블, 트리플로 또 나뉨(40%)
- 15년: 스페인 올로로소 쉐리캐스크를 이용한 쉐리오크 제품과 버번캐스크를 사용한 이중숙성 파인오크 제품이 중심이며, 그외 다양한 빈티지 라인업이 존재(43%)
- 18년: 베스트셀러로서 18년 숙성의 플로럴향과 허니의 부드러운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균형잡힌 밸런스의 제품(43%)
- 21년: 하이엔드제품군으로서 21년 숙성의 원액을 쉐리와 버번캐스크 혼합인 파인오크 제품(43%)
- 30년: 하이엔드 라인업중 최고급 제품으로 30년간 쉐리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 몰트의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 원액수급 부족으로 해마다 1000병가량의 한정수량만 생산하고 있으며 따라서 국가별로 구매할수 있는 양이 한정됨(43%)
버번 캐스크에 숙성시킨 다른 유명 위스키들이 플로랄한 향과 가벼운 바디감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유러피안 셰리 캐스크 특유의 중후하고 깊은 향과 강하고 진득한 맛이 맥캘란 특유의 성격을 형성하고 있죠. 저는 처음으로 위스키가 맛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눈을 뜨게 해준 기특한 아이인데요, 여러분도 맥켈란에 대한 본인만의 추억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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