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인간과 술 이야기~/칵테일'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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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인간과 술 이야기~/칵테일 24

[버번 위스키 칵테일] 켄터키 뮬드 사이더와 칵테일 어원

어제 폭설로 귀갓길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그래도 마음속의 순수함으로 아름다운 겨울을 즐겨보셨나요? 저는 손발 꽁꽁 동상이 여기저기 걸렸답니다. 그럴때 따뜻한 켄터키 뮬드 사이더 한잔이면 마음까지 사르르 녹아내릴 것 같아요. 켄터키는 세계 칵테일 판매 1위인 올드패션드의 탄생지라고도 하죠. 그래서인지 ‘칵테일’의 어원에도 다양한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켄터키에서 투계가 유행하던 시절, 돈을 잃은 투계꾼이 화가 나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면서 진 닭의 꼬리를 뽑아 술잔에 꽂아서 ‘닭의 꼬리’를 뜻하는 ‘칵테일’이 됐다고도 합니다. 어찌됐든 요즘같은 한파에 노곤한 몸을 풀어주는 칵테일, 켄터키 뮬드 사이더 같이 만들어볼까요? - 레시피: 버번 위스키45ml, 사과주스 120ml, 꿀 1tsp, 시ᄂ..

[버번 위스키 칵테일] 민트 줄렙

갈수록 이 추위..얼음왕국이 도래한 것 같네요. 폭설 예정이라던데 난방 뜨겁게 해놓고 켄터키의 후덥지근한 여름처럼 민트줄렙을 즐겨보실래요? 켄터키는 KFC 후라이드만 유명한게 아니라 사실 경마스포츠도 유서깊죠. 더비(Kentucky Derby)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3대 경마대회 중 하나로 매년 5월 첫째 토요일에 켄터키 주 루이빌의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개최됩니다. 1938년 민트줄렙이 켄터키 더비의 공식 음료인정받게 되었는데요. 본래 '줄렙'은 여러 술에 설탕과 민트를 넣어 만든 음료의 종류로 아라비아어로는 쓴 약을 먹은 후 입가심으로 마시는 감미로운 음료라고 합니다. 19세기 남부의 개척자들이 기운을 차리기 위해 버번 위스키를 섞어 칵테일로 마시며 발전하게 되었죠.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무더운 여..

[데킬라 칵테일] 마가리타

드디어 한주의 마무리 금요일이네요. 대망의 마지막 데킬라 칵테일은 마가리타입니다. 라틴어로는 진주, 스페인어로는 데이지를 뜻하는 단어 마가리타는 칵테일 항목 중 19세기에 대유행한 데이지계열, 즉 주정에 감귤류의 주스와 설탕으로 만드는 단순한 사워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사실 마가리타의 유래에 대해 정말 많은 설이 존재하지만 테킬라 데이지의 작명이 곧 마가리타가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2단으로 된 모습의 전용 잔은 멕시코시티에서 잘못 만든 불량 콜라병을 보고 착한하여 만들었다고 해요. 잔에 소금을 리밍해주는 것도 라임을 씹고 소금을 핥은 후 데킬라를 한 모금 마시면 신맛과 짠맛 때문에 술이 달게 느껴진다는 멕시칸 스타일 음용법을 대입했거나 과거 질이 떨어지는 테킬라로 만든 마가리타의 향..

[데킬라 칵테일] 마타도르, 피카도르

두번째로 알아볼 데킬라 칵테일, 성난 소를 거칠게 다뤄주는 마타도르입니다💥💃🏽 스페인식 투우에서 소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역할을 맡으며 가장 실력있는 사람이자 화려한 의복과 카포테(capote: 붉은 천), 검이 상징적인 요소라고 합니다. 마타도르는 '죽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역할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투우의 진행방식을 살펴보면 소의 등장과 함께 마타도르가 천을 흔들어 소를 흥분시키고 말을 탄 피카도르가 창으로 소를 찌르며 다른 조수들이 6개의 작살을 차례로 소의 목과 등에 꽂아 흥분이 최고도에 이를 무렵 마타도르는 정면에서 돌진해 오는 소를 목에서 심장을 향해 검을 찔러 죽임으로써 끝난다고 합니다. 이 죽여주는 칵테일 같이 만들어볼까요? - 레시피: 데킬라 30ml, 파인애플 ..

[데킬라 마시는 방법] 슈터, 스노우스타일, 슬래머, 불꽃주, 데맥

오늘은 데킬라 마시는 법의 정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샷부터 폭탄주까지 개만취 코스 달려보실까요? - 슈터: 왼손의 엄지 검지 사이를 벌렸을때 평평해지는 곳에 라임의 과즙을 살짝 묻혀 소금을 얹고 왼손에 라임웨지, 오른손에 샷을 들어줍니다. 먼저 소금을 햝고 짠맛이 퍼지자 마자 샷을 냅다 들이켜 준 뒤 라임으로 산뜻하게 마무리해주세요. - 스노우 스타일: 마가리타처럼 잔 상단에 라임 과육을 문질러 소금을 찍어준 뒤 데킬라를 따라주고 원샷하며 피니쉬로 오는 짠맛을 안주삼아주세요. 소금은 알콜을 분해하는 효과가 크니까요! - 슬래머: 더블 샷잔에 샷을 반 따르고 나머지를 탄산수로 채워준 뒤 휴지 2-3장으로 입구를 손으로 감싸 우노, 도스(1,2)를 외치며 트레스(3)에 쾅 탁자에 내리쳐 거품과 원샷해주세요...

[럼 칵테일] 파우스트

즐거운 금요일에 어울리는 럼 칵테일의 마지막, 악마 소환술 파우스트를 소개해드릴게요!👊🏻 보통 바에서 여기서 제일 독한데 맛있는 술이요! 할때 추천해드리는 칵테일인데요. 처음엔 블랙베리의 향과 달달한 플레이버드 럼때문에 안독하네요? 하다가 한시간 뒤면 오버프루프 럼의 지옥행 특급열차를 타게되는 무시무시한 음료죠. 괴테의 희곡에 등장하는 주인공 파우스트 박사처럼 악마와 영혼을 걸고 세상의 온갖 쾌락과 욕망을 누릴 수 있는 계약이 바로 이런건가 싶습니다. 독일어로는 주먹을 뜻하는 파우스트, 어디 한번 같이 만들어볼까요? - 레시피: 오리지널은 ‘바카디 151 30ml, 화이트럼 30ml, 크렘 드 카시스 15ml’ 이지만 제 스타일대로 만들어보면 ‘바카디 151 30ml, 말리부 15ml, 크렘 드 카시스 ..

[럼 칵테일] 헤밍웨이 다이키리, 파파도블레, 엘 플로리디타, 프로즌 다이키리

두번째 럼칵테일은 바로 세계적인 작가이자 주당인 헤밍웨이가 사랑한 다이키리입니다. “나의 모히또는 라 보데기타에서, 나의 다이키리는 엘 플로리디타에서”라는 말로 유명하고 하루에 스무잔씩 마셨답니다. 당뇨가 있어 설탕은 빼고 럼은 두배로 한 ‘헤밍웨이 다이키리’ 칵테일만 봐도 진정한 애주가답습니다. 다이키리는 쿠바에 있는 광산 이름인데 그곳에서 일하던 미국인 기술자가 현지 럼과 라임,설탕을 섞어 만든 것이 시초로 식전주로 많이 마십니다.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있던 클래식 칵테일인만큼 변형도 많은 카멜레온같은 아이 한번 쭉 보시겠어요? - 오리지널: 럼 45ml, 라임주스 15ml, 시럽 10ml 쉐이킹 - 파파도블레(헤밍웨이 다이키리): 럼 60ml, 마라스키노 리큐르 15ml, 라임주스 15ml, 자몽..

[럼 칵테일] 핫 버터드 럼 카우

으❄️너무 춥죠 정말!! 그래서 준비한 마지막 럼 칵테일, 핫 버터드 럼 카우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추운겨울에 몸을 녹이거나 감기예방 차원으로 마시는 음료인데요. 럼에서 느껴지는 진한맛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버터에 향신료들이 더해져 느끼함을 잡아주는 한잔을 마시면 피로를 풀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물을 넣은 버전은 ‘hot buttered rum’이 되고, 우유를 넣은 버전은 ‘hot bu..

[진 칵테일] 마티니, 보드카 마티니, 베스퍼 마티니, 스위트 마티니, 퍼펙트 마티니, 리버스 마티니, 더티 마티니

우와~ 드디어 금요일이에요! TGIF! 오늘은 마지막 진칵테일, 마티니입니다. 사실 칵테일의 왕이라 칭송되며 많은 인지도를 얻었지만 바에서 무턱대고 시켰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칵테일이죠. 뉴욕의 니코보커 호텔의 바텐더 마르티니가 만들었다는 설, 이탈리아의 베르뭇 제조회사 ‘Martini’에서 홍보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설 등 확실한 유래는 없지만, 역사와 영..

[진 칵테일] 네그로니

3가지 재료로 1:1:1 비율이면 만드는 정말 쉬우면서 엄청난 퀄리티를 보인는..! 네 그렇습니다. 네그로니입니다🙌🏻 먼저 네그로니에 들어가는 캄파리(비터 리큐르)와 스위트 베르뭇(주정강화 와인)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식전주입니다. 두가지 술을 섞어마시기도하고 거기에 탄산수를 추가해 마셨는데 그게 바로 ‘아메리카노’라는 칵테일입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피렌체의 casoni바의 단골 카미로 네그로니 백작(정말 백작같이 생기셨..곱네요)이 아메리카노에 소다수대신 진을 부어달라고 오더했고 바텐더는 항상 그 칵테일을 준비한데서 유래했다고해요. 그러면 이제 네그로니를 만들어볼까요? - 레시피: 진 30ml, 캄파리 30ml, 스위트 베르뭇 30ml - 메이킹: 믹싱글래스에 얼음을 채우고 내용물을 넣은 뒤 15회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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