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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였던만큼 고드름까지 보이던데 혹한의 수요일 잘들 보내셨나요? 오늘은 위스키에 사용되는 물에 대해 알아보려해요!🚰
위스키에서 흔히들 말하는 핵심 3요소인 보리, 효모, 그리고 물은 위스키 맛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끼치죠. 물은 매체로서 위스키 제조 전 과정에 관여합니다. 저번주 익힌 위스키 제조과정을 떠올려볼까요? 보리를 성장시켜 맥아를 만드는 빗물로, 발효 중 효소 작용을 돕는 미량 성분으로, 증류와 숙성단계, 그리고 병입단계에 알콜 농도를 맞추는 물 용도에 이르기까지 물을 선택한다는 것은 증류소에 있어서 매우 엄중합니다. 따라서 좋은 수원지 근처에 증류소들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 이유죠.
물은 크게 연수와 경수로 나누어집니다.
- 연수: 말그대로 부드러운 물로 비누가 잘풀어져 세탁에도 용이하고 요리에도 적합해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수돗물을 연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본같은 섬나라들은 면적이 좁고 경사가 심한편이다보니 물이 빠르게 지하로 스며들어가 땅에서 미네랄성분이 물속에 녹아들지 못해 일본의 지하수 대부분이 연수입니다.
- 경수: 목넘김이 묵직하고 단단한 물로 칼슘,마그네슘,철분등의 미네랄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목넘김이 뻑뻑합니다. 대표적으로 생수는 에비앙, 탄산수는 페리에 등이 있죠. 유럽과 북미는 대부분 석회암지질이며 지하수가 대지를 천천히 흘러서 지층에 침투되는 시간이 길다보니 경수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위스키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게 물이다보니 몰트위스키들의 대부분은 연수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는데요. 왜냐하면 경수에는 수많은 광물질이 포함돼 찌꺼기가 상당히 많이 남아 증류기 내부 청소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수를 사용한 경우와 연수를 사용한 경우는 당연히 맛에 차이가 나는데 실제로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 즉, 경도가 높으면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도 하죠.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과반수의 증류소가 뭉쳐있는데 물의 경도가 낮은 편, 즉 연수를 사용하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하이랜드의 경도가 가장 높은 편이며, 아일래이지역의 경도는 중간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경수를 사용하는 위스키들이 있는데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아도 경수에 있는 미네랄 성분이 효모의 활동 촉진을 도와 더 복합적인 향을 내 위스키에 개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경수를 사용하는 증류소 중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는 대표적으로 크라겐모어가 있으며, 하이랜드 지역의 글렌모렌지, 로우랜드의 글렌킨치, 오크니 섬의 하이랜드파크가 있습니다.
한파로 내일은 더욱 칼바람이 불 예정이라는데 정말이지 2020의 마지막날 답네요🥶 우리 모두 꼭 따뜻하게 입고 소중하게 아니 시원 섭섭하게 잘 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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