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추천] 비피터, 탱커레이 넘버텐, 헤이먼스, 더보타니스트, 몽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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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추천] 비피터, 탱커레이 넘버텐, 헤이먼스, 더보타니스트, 몽키47

홈텐더다운 2020. 12. 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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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벼운 진부터 풍미가 제일 쎈 진까지 골고루 5가지 진을 가져와봤어요! 그림의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번 따라와보시겠어요?

▪️비피터: 라벨의 인물은 왕궁과 런던 타워를 지키는 붉은 제복을 입은 호위병이라고 합니다. 과거 이들은 급여의 일부를 고기로 받았기 때문에 ‘beef eater’라는 별칭을 얻게됩니다. 아홉개의 보태니컬이 사용되고 이를 24시간 정도 스피릿에 담가둔 뒤, 8시간의 증류 과정을 거쳐 적당히 올라오는 쥬니퍼베리와 솔의 향, 레몬의 시트러스함도 옅게 느껴지고 후추의 스파이시함으로 마무리돼 칵테일 베이스로 적격이죠.

▪️탱커레이 넘버텐: 3대째 이어져오던 성직자 집안의 찰스 탱커레이가 대를 잇는것을 그만두고 런던 블룸스버리에 증류소를 열게됩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시 증류시설이 파괴된 이후 올드탐이라는 별명이 붙은 증류기 하나가 살아남아 독특한 맛을 창조하는데 여전히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계 판매 1위 런던 드라이 진 고든과 합병하여 가장 큰 진 제조 판매회사가 되었구요. 넘버텐은 본래의 탱커레이에 비해 감귤류의 시트러스 재료를 첨가해 마티니와의 조화가 아주 좋다고합니다.

▪️헤이먼스 올드 탐 진: 헤이먼스는 오리지널 영국 진을 만들던 여러 가문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증류하고 있는 가문으로 150년 전통의 레시피를 따라 엄선된 10가지 보타니컬 재료를 사용하여 진을 생산합니다. 진한 향료의 풍미와 가벼운 달콤함으로 런던드라이진에 비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진이죠.

▪️보타니스트: 스코틀랜드 서해안 아일라섬 야생에서 자라는 22가지 향료식물을 사용해 전통적인 진의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소량생산을 뜻하는 스몰 배치 방식으로 증류한 최초의 유일한 아일라 진입니다. 해안의언덕이라는 뜻의 브룩라디 증류소에서 생산하고 있죠. 고든스 진은 4가지, 봄베이 사파이어 진은 10가지의 향료식물을 사용하는데, 보타니스트 진에 사용되는 향료식물은 31가지로 아일레이 섬에 자생하는 22가지 향료식물과 전통적인 진에서 사용되는 9가지 향료식물을 더한것입니다. 프로럴향이 압도적이며 신선한 시트러스와 부드러운 스파이스가 여운을 줍니다.

▪️몽키47: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비행단장이었던 몽고메리는 독일 베를린의 동물원을 재건하는동안 맥스라는 이름의 원숭이를 후원하게됩니다. 공군 제대 후 독일 북부의 울창한 black forest에 게스트하우스를 열어 영국인답게 그만의 진을 만들게 되죠. 후에 게스트하우스를 리뉴얼 공사하면서 원숭이 그림이 스케치된 라벨이 붙여진 병들과 47개의 성분, 제조법이 담긴 나무박스를 발견하게되어 black forest distillers가 이 진을 본격적으로 생산했습니다. 코르크를 둘러싼 메탈 링에는 ‘여럿이 모여 하나가’ 라는 라틴어가 새겨져 있는 것처럼 인도의 허브성분과 흑림지대의 식물성분으로 만들어져 입안 가득 약초와 자스민꽃 시트러스와 그레이프 프루트, 스파이시함이 조화롭게 폭발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강한 스피릿인만큼 선정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여러분의 최애진은 무엇인가요!

진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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