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킬라]용의 혀로 만든 술?! 역사,기원,종류, 맛 알아보자!

- 유래 -

테킬라는 고대 멕시코 원주민인 아즈텍의 종교의식에서 유래되었다. 1519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아즈텍 민족은 아가베를 사용한 발효 음료인 풀케(Pulque)를 만들어 종교의식을 위해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하였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브랜디가 다 떨어지자 풀케를 증류하여 북아메리카 최초로 증류주를 생산했는데, 이것을 메즈칼(Mezcal)이라고 불렀다. 메즈칼은 '화덕에서 구운 아가베'라는 뜻으로, 1600년 무렵 오늘날 할리스코 지역의 최초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1795년에는 메즈칼 증류소인 호세 쿠엘보(Jose Cuervo)가 설립되었는데, 스페인 왕 카를로스(Carlos) 4세는 쿠엘보 가문에 상업적인 메즈칼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메즈칼의 인기가 다시 회복되었고, 1870년대에 들어서야 할리스코 주에서 생산한 메즈칼을 '테킬라(Tequila)'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색깔은 맑은 색을 띠며, 알코올 함량은 40~50%로 도수가 높은 편이다. 파인애플과 비슷한 용설란이 성숙하면 그 기부에 '아쿠아 미엘'이라는 단맛이 있는 수액이 찬다. 이 즙을 발효시키고 2번 증류하면 필요한 순도의 술을 얻을 수 있다. 테킬라는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하고, 메즈칼은 여러 종류의 아가베를 사용하며 테킬라와 달리 발효과정에 과일이나 허브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테킬라는 아가베를 뜨거운 스팀으로 찌는 방법을 사용하고, 메즈칼은 굽는 방법을 사용하여 독특한 스모키 풍미가 난다. 증류는 둘 다 단식 증류방법을 사용하는데, 테킬라는 보통 2번 증류하고 메즈칼은 1번 증류한다. 이런 차이로 인해 메즈칼이 테킬라보다 거칠고 강하다.

 

- 종류 & 맛 -

하이랜드 지역에서 자라는 블루 아가베는 크기가 크고 달콤한 풍미를 지니지만, 로우랜드 지역에서 수확되는 블루 아가베는 좀더 많은 풀 향기와 맛이 난다. 멕시코 법률에 의하면 테킬라는 할리스코, 과나후아또, 미초아깐, 나야릿, 따마울리빠스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생산될 수 있으며, '테킬라'라는 단어에 대해 독점적이고 범세계적인 권리를 주장한다.

@블랑코(Blanco, Silver/White Tequila): 증류 후 바로 출하하거나 스테인리스 스틸통(간혹 오크통)에서 30일 이하 저장한 뒤 출하한 제품을 말한다.

@호벤/오로(Joven /Oro , Young/Gold Tequila): 숙성에 민감하며 화이트 테킬라에 숙성된 테킬라를 혼합하여 제조한다. 테킬라의 풍미를 부드럽게 하는 과정을 '아보카도(Abocado)'라고 부르며, 이 과정에서 캐러멜 색소, 오크 추출물, 글리세린, 설탕 시럽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레포사도(Reposado, Aged Tequila): 프렌치 오크 또는 화이트 오크통이나 캐스크(cask)에서 최소 2개월의 숙성과정을 거쳐 부드럽게 만든 제품이다. 테킬라의 숙성은 오크통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화학적 과정에서 얻어지는 독특한 특성이 추가되도록 천천히 이루어진다.

@아네호(Añejo, Extra Aged Tequila): 600L 용량의 프렌치 오크 또는 화이트 오크통에서 최소 1년의 숙성과정을 거쳐 부드럽게 만든 제품이다. 오크통의 크기는 600L를 초과할 수 없다.

@엑스트라 아네호(Extra Añejo, Ultra Aged Tequila): 3년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치며 숙성 기간을 레이블에 표기하지 않는다. 용량이 600L를 초과하지 않는 프렌치 오크나 화이트 오크통에서 숙성되어야 한다.

 

국내 유통되는 데킬라는 호세 쿠엘보(Jose Cuervo), 사우자(Sauza), 올메카(Olmeca), 에라두라(Herradura), 돈 훌리오(Don Julio), 패트론(Patrón), 엘 히마도르(el Jimador), 페페 로페즈(Pepe Lopez), 1800, 카자도레스(Cazadores), 몬테 알반 메즈칼(Monte Alban Mezcal) 등이 있다.

 

[출처]다음백과,명주수첩

데킬라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