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호스포 생활] 2. 능력 발휘

프로처럼 일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시겠다면 필독!

✅포지션에 맞는 능력 키우기
저는 대부분 바&레스토랑에서 일해왔는데요. 바텐더로서 당연히 클래식 칵테일들의 레시피는 알고 있지만, 내가 일하는 매장만의 시그니쳐 메뉴 레시피 외우기는 이직할때마다의 첼린지였어요. 아무래도 하나의 음료를 만드는데 3분 이내로 소요되어야 하고, 각 칵테일 재료들의 동선도 달라 메이킹함에 있어 재빠르게 몸이 기억해야할 수준이었거든요. 그 외에도 음료 설명과 서브, 페어링에 어울릴 음식을 추천하고, 와인과 맥주의 원산지 및 특징과 알콜도수같은 기본 지식 공부도 틈틈히 해왔어요. 이건 호스포로 일하고 싶은 분이라면 분명 필요하고, 나의 가치를 더 높여주게될 소중한 시간임에 확신하니 여러분도 꼭 본인만의 능력을 길러보세요.

✅멀티로 일할 수 있는 능력 보여주기
내가 아무리 웨이트 스탭으로만, 바리스타로만, 바텐더로만 지원했다 해도 제가 느끼기에 호주에서 제일 선호하는 포지션은 바로 All rounder였어요. 특히나 호텔에서는 저 세가지 포지션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뽑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트레이닝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래야 워킹아워도 보장해줄 수 있고, 업무분장에도 효율이 생기니까요. 작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라면 본인이 올라운더임을 면접때부터 강조해서 바쁠땐 커피스테이션이나 바 밖 플로어에서도 일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세요. 그러면 내 쉬프트는 당연히 더블이겠죠? 웨이트 스탭들도 그래서 매장에서 한가할때마다 틈틈히 커피를 배워두는게 좋아요!

✅고객들과 스몰톡으로 친해져 보기
이건 호스포 워커로 일하면서 호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것 같아요. 내 고객이 있다는 건 사실 엄청난 능력이거든요! 나와 유대가 생긴 손님은 꾸준히 이 가게에 오고싶어질테고, 사장도 놓치고 싶지 않을 직원이 됩니다. 제가 여러 곳에서 일하며 느낀 호주인들은 자기가 꽂힌 메뉴가 있다면 정말 그것만 주구장창 먹으러 매일같이 옵니다. 혹은 내가 여기 매장 직원들과 대화하는게 좋아서 하루 루틴처럼 방문하는 분들도 꽤나 많았어요. 그러니 최대한 여러분들도 용기내서 사근사근 대화를 쭉 이어나가보세요. 호주인들은 기본적으로 수다를 정말 좋아하니, 좋은 영어 연습기회도 된답니다. 이런 꿀팁을 주변 호스포 친구들에게 많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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