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타운] 스프링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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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타운] 스프링뱅크

홈텐더다운 2021. 4. 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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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팅 잘들 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캠벨타운의 상징 스프링뱅크입니다!

스프링뱅크는 1828년 레이드 형제가 아치볼드 미첼(Archibald Mitchell)이 설립한 비인가 증류소를 재정비하여 캠벨타운 내에서 14번째로 허가된 증류소로 운영되었는데요. 1837년 레이드 형제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되자 1660년에 로우랜드에서 캠벨타운으로 이주하여 증류 사업을 확장한 미첼가문의 존과 윌리엄 미첼(John & William Mitchell)이 스프링뱅크 증류소를 인수하여 운영을 이어갑니다. 19세기 들어 캠벨타운은 고품질 위스키 생산지로 유명해져 호황기를 맞이하지만 이후 대중들의 취향이 변화하여 강하게 피트처리한 위스키의 수요가 급감하고, 캠밸타운 위스키 사업이 위축되어 많은 증류소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 스프링뱅크 증류소는 거의 유일한 캠밸타운 위스키 증류소였죠. 참고로 1872년 존과 윌리엄은 인근에 킬커란(Kilkerran) 위스키를 만드는 Glengyle 증류소도 설립해 두 증류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J & A Distillery Company를 1897년 설립해 현재 소유주는 미첼 가문의 5대손인 Hedley G. Wright회장이라고 합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가족 경영으로 이어져오는 몇 안되는 증류소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를 사용해 전통적인 방식인 플로어 몰팅 후 직화방식의 증류기 3대를 가동하여 위스키를 생산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모든 제조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점 때문에 생산량 자체가 적어 다른 위스키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냉각여과(Non Chill-Filtering)로 인공적인 색소 첨가도 하지 않으며, 알콜도수를 맞출 때에도 위스키를 제조할 때 사용한 증류수를 사용한다니 독립적인 증류소로서 공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쓰며 만드는만큼 위스키에 대한 자부심으로 품질 유지가 보장되죠.

- 10년: 60% 버번캐스크+40% 쉐리캐스크 숙성(46%)
- 12년(Cask Strength): 70% 쉐리캐스크+30% 버번캐스크 숙성(56.3%)
- 15년: 100% 쉐리캐스크 숙성(46%)
- 18년: 80% 쉐리 캐스크+20% 버번 캐스크 숙성(46%)

스프링뱅크는 전형적인 증류소의 캐릭터로 중간 정도로 피팅된 맥아를 2.5회(2회 증류하고 남은 질이 좋지 않은 증류액을 모아서 다시 증류하는 것)의 증류 과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입니다. 어느정도의 피트향에 짠맛이 나면서 풍부한 몰트향이 배어있지만 아일라(Islay) 싱글몰트처럼 바닷내음이 난다거나 하진 않고, 특유의 젖은 풀내음 느낌이 있기에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죠. 여러분들은 스뱅 좋아하시나요?

스프링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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