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위스키] 글렌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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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위스키] 글렌고인

텐더다운 2021. 2. 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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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왜 갑자기 이렇게 추워진것이죠?! 철새들이 돌아오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것만 같네요. 오늘은 겨울 철새가 떠오르는 '야생거위(기러기)의 계곡' 글렌고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820년 첫 증류를 시작하고 1833년 면허를 받아 200년 넘게 싱글몰트위스키를 생산해온 글렌고인 증류소는 하이랜드와 로우랜드의 경계가 되는 도로가 중간에 가로지르고 있어서, 증류는 하이랜드에서 하고 숙성은 로우랜드에서 하는 재밌는 브랜드입니다. 폭포수와 호수가 바라보이는 주변의 자연 경관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증류소라는 평을 받게 되었고, 이를 활용한 방문 및 투어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하고 있죠.

글렌고인의 최대 특징은 바로 논피트 쉐리인데요. 보통 보리 건조 과정에서 석탄과 피트를 섞어 열풍 건조하는 타 위스키와 달리 햇빛에 보리를 널어 말려 정말 철저하게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피트를 사용하지 않게 된 이유에는 글렌고인 증류소가 위치한 덤고인(Dumgoyne) 산기슭 주변에는 피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후에 이것을 자랑거리이자 '피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몰트 위스키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도 내세울 수 있게 되었죠. 18년 이하 라인업의 숙성은 전통적인 쉐리 캐스크와 버번캐스크를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색이나 맛이 진하지 않고 특유의 달콤함에 라이트한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글렌고인 증류소의 핵심 제품군은 10, 12, 15, 18, 21, 25년 숙성이 있으며, 직접 마셔 보면 피트가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말 단번에 실감할 수 있습니다. 몰트 본래 보리 원료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피트를 사용한 위스키와 대비하여 맛이 부드럽고 깨끗하죠. 제가 일했던 바에서도 질리지 않는 그 맛에 항상 글렌고인만 드시던 손님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여러분의 질리지 않는 위스키는 무엇인가요? 자랑해주세요🙌🏻

글렌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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