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위스키] 달모어 12, 15, 18, 시가몰트, 킹알렉산더3, 레갈리스, 더퀸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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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위스키] 달모어 12, 15, 18, 시가몰트, 킹알렉산더3, 레갈리스, 더퀸텟

텐더다운 2021. 2.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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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눈이와서 흐리멍텅했던 하늘이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봄볕 사이로 칼바람을 뚫고 돌아오는 퇴근길이었을 것 같아요. 욕하고픈 마지막 추위였지만 그래도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술인 달모어로 달래볼까요?

첫번째 시리즈였던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초반부 눈속 산장으로 아놀드교수를 구하러 간 랜슬롯이 반으로 두쪽이 된 채 죽기 직전 마신 술이 바로 달모어입니다. 자막으로 "달모어 1962년산"이라고 나오지만 12병 한정으로 생산되어 마지막 거래가가 2억원을 호가하는 62년 숙성 달모어에서 착안했을뿐, 최초로 병입한 연도이기도한 1962년산 빈티지는 존재하지 않죠.

세계 4대 위스키 제조업체에서 만들었다고 하는 술 달모어는 노르웨이어로 '넓은 목초지'란 뜻으로 1839년 Alexander Matheson에 의해 증류소가 설립되었습니다. 보리 재배가 잘되고 천연 기념물 등급의 조류들이 서식할 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달모어의 상징인 로열 스태그 앰블럼이라 부르는 사슴 문양은 1891년 Matheson가에서 Mackenzie 가문으로 증류소의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비롯된 것으로 맥켄지 가문의 심볼이죠. 그 역사를 살펴보면 1263년 당시 스코틀랜드의 왕이였던 알렉산더 3세가 사슴사냥을 나갔다가 상처입은 성난 수사슴에게 공격 당하려던 찰나 맥켄지가의 족장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되자 그 보답으로 12개의 뿔이 달린 사슴머리 문장을 하사하며 ‘Help the King’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콜릿 그리고 스파이시한 향을 지니고 있으면서 응축된 올로로소 쉐리, 바닐라 맛이 특징인 달모어는 쉐리 캐스크 숙성에 주로 쓰이는 올로로소나 PX 외에도 마투살렘 아모로소 등 다른 쉐리 종류 캐스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 12년: 버번 캐스크 9년 숙성+올로로소 쉐리 캐스크 피니쉬, 40%
- 15년: 버번 캐스크 12년 숙성+각기다른 3가지 쉐리 캐스크(Amoroso, Apostoles, Matusalem Oloroso)순차적으로 숙성, 40%
- 18년: 버번 캐스크 14년 숙성+마투살렘 쉐리 캐스크 3년 숙성+upstanding 쉐리 캐스크 1년 숙성, 43%
- 시가몰트: 버번 캐스크 숙성액 20%+30년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 숙성액 70%+프리미에 크뤼 까쇼 배럴 숙성액10% 블렌딩, 44%
- 킹알렉산더3: 각기다른 6가지 캐스크에서 숙성, 40%
- 레갈리스: ex-버번 캐스크 숙성 후 아모로소 쉐리 캐스크 피니쉬, 40%
- 더 퀸텟: 이름에 걸맞게 5개의 캐스크 숙성(Moscatel, Malmsey Maderia, 30년 숙성 마투살렘 쉐리, 10년 숙성 포트, 보르도 까베르네 소비뇽), 40%

제주면세에서 고심 끝에 10%할인중이었던 레갈리스를 집어왔는데, 요근래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알콜 알러지반응이 올라와 금주중인 점이 너무나도 한탄스럽네요.. 오늘같은 쌀쌀한 날씨엔 한잔 때려주고 푹 자야하는데 말이죠! 여러분도 추운 날씨였던 오늘하루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전 클하하러 가볼게요 하하하

달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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