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하이랜드 로우랜드

[주류]/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하이랜드 로우랜드

텐더다운 2021. 2. 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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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날이 월요일이었는데 다들 잘 보내셨나요? 2월은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해 깊이 탐구해보려합니다.

지난주 블렌디드 위스키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싱글몰트란 싹을 틔운 곡물, 그중에서도 맥아를 원료로 하여 한 곳의 증류소에서 만든 몰트 위스키를 말합니다.

그 자체로서도 개성적인 훌륭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이며, 블렌디드 위스키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원료죠. 이때 사용되는 몰트 위스키들을 키 몰트(Key Malt)라고 하며 이들은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지역 단위의 독특한 맛과 향, 개성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마시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꽤나 갈립니다. 보통은 셰리 캐스크 숙성 원액과 버번 캐스크 숙성 원액을 혼합하나, 브랜드에 따라서 특정 종류의 술을 숙성했던 캐스크에 기존의 원액을 담아 후숙성 처리, 혹은 아예 처음부터 특정 캐스크로 원액을 숙성하기도 합니다.

싱글몰트위스키 생산지는 옛날부터 하일랜드, 로우랜드, 켐벨타운, 아일래이 섬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오늘날은 여기에 2개소가 더해져 하나는 하일랜드의 스페이 강 유역 중 증류소가 집중돼 있는 스페이사이드, 또 하나는 아일래이 섬 외의 여러 섬들을 아우르는 아일랜즈로 이들을 합하면 현재는 6개 지역으로 나누어집니다.

크게 하일랜드와 로우랜드의 위스키 역사부터 알아보자면 밀주로 위스키 제조가 시작된 후 점점 증가해 골짜기, 계곡, 언덕, 지하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밀주는 하나의 문화로 성행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형 증류기를 사용해 구리가 알코올을 에스테르, 알데히드 등으로 변환시키는 데 도움을 줘 증류된 알코올에 풍부한 아로마를 담게 되죠. 결국 이 차이가 하이랜드 위스키의 부흥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1784년 하이랜드 라인 북부의 소비세를 낮추는 발효법(Wash Act)이 발표돼 세금이 낮아지자 불법적인 증류소들이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되어 이 시기에 하이랜드 위스키 역사상 가장 큰 발전을 이루어내게 됩니다. 그리고 1785년 스코틀랜드 정부는 하이랜드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로우랜드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을 막게됩니다. 그래서 로우랜드의 위스키 수요에 맞춰 자급을 할 수밖에 없자 그 결과로 로우랜드의 위스키가 발전하게 되죠. 로우랜드 증류소들은 발효법 이후 높은 세금을 내게됐지만 남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에 대한 판매독점권을 받게 됩니다.

흥미진진한 싱글몰트의 역사죠? 내일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하이랜드의 특성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할게요. 모두들 월요병 이겨내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2월은 일수도 짧고 연휴까지 있으니 위스키이야기들로 기운내보아요!

스코틀랜드 위스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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