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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잘들 보내셨나요? 오늘은 러시아, 한국과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알코올 소비국 아일랜드의 대표주자들과 추억의 양주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제임슨: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리쉬 위스키죠. 달달한 향과 대조적인 부드러운 뒷맛으로 비교적 호불호가 갈리는 브랜드 중 하나로 부드럽고 균형감 있는 맛 때문에 커피나 크림, 우유를 재료로 한 칵테일 베이스로는 가장 많이 추천되지만, 정작 니트나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즐기는 위스키 매니아들은 특징이 없는 밋밋한 맛이라고 외면하기도 하는데요. 스코틀랜드 출신인 존 제임슨(John Jameson)이 1780년에 더블린에 세운 양조장에서 탄생한 브랜드 제임슨은 1768년 마가렛 헤이그 (Margaret Haig)와 결혼하였는데 그녀는 유명한 스코틀랜드 위스키 헤이그 가문의 장녀로서 이후 제임슨 양조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1810년 존 제임스 2세가 물려받게 되면서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양조장이 되었죠. 또한 아이리시 위스키 중 부쉬밀 등의 다른 브랜드들은 10년 이상 숙성 기준으로 싱글몰트 에디션이 있지만 제임슨은 블렌디드 몰트만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시밀즈: 영국령 북아일랜드주의 유일한 제품이며 현존하는 아이리쉬 위스키 중 가장 오랜 40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608년 부쉬밀 마을의 영주였던 토머스 필립스(Thomas Philips)라는 사람이 제임스1세 왕으로부터 처음으로 면허를 얻어 북아일랜드의 앤트림(Antrim) 지방에 증류소를 세웠는데, 이때 부시밀즈(숲 속의 물레방앗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세계의 다른 위스키와 다르게 Blends와 Malts를 모두 생산하고 아일랜드에서 곡물생산부터 증류까지 하는 유일한 증류소로 라인업을 살펴보면 스탠다드나 블랙부시의 경우 블렌디드 타입이고, 싱글몰트로는 10년, 16년, 21년 등의 고숙성 제품이 있습니다. 풍부한 건포도로 시작해서 달콤하고 맛 좋은 향신료가 입안을 감싸며 마무리하는 풍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크라운 로얄: 1930년대 당시 캐나다는 영연방의 자치령 중 하나로, 캐나다의 왕을 겸하던 영국왕 조지 6세(George VI)의 방문을 기념하여 그에게 선물하기 위해 탄생한 위스키입니다. 왕관모양의 바틀 디자인에 왕을 상징하는 보라색 천으로 감싸져 신비롭고 럭셔리한 자태를 뽐내며 귀빈 접대용으로 소량 생산되었는데 지금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위스키로서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숙성향이 풍부한 이 술은 50여 가지 위스키 원주를 블렌딩하여 다른 캐내디언 위스키에 비해 복잡한 향을 가지며 약간의 과일과 오크향의 질감, 미미한 단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향이나 맛이 두드러지지 않은 균형잡힌 술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캐내디언 위스키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내디언 클럽: CC라고 많이 불리는 제품이죠? 19세기 워커(Hiram Walker)가 캐나다에서 만들기 시작한 술로 원래 회원제 사교 클럽의 고급술을 의미하는 워커스 클럽 위스키(Walker's Club Whiskey)라는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술이 인기를 끌자 미국 주류 회사들의 주장에 따라 주시장이던 미국 수출을 위해서는 캐내디언이라는 단어를 추가해야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한 시도였는데 오히려 차별화로 인해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되고 말죠. 캐나디언클럽은 60, 70년대에 큰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약 20년간 매출이 감소했고, 2007년 무렵 다시 부모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홍보를 시작하면서 젊은 세대의 복고 열풍으로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캐내디언 클럽은 옥수수, 보리, 호밀을 발효, 증류 후 블렌딩 해 숙성하므로 숙성이 거의 끝났을 때 블렌딩 하는 다른 술과 달리, 성분들이 숙성하는 동안 잘 어우러져 상당히 부드럽고 약간의 오크향과 단맛이 느껴집니다. 특히 맛이 순하기 때문에 바에서 칵테일용 위스키로도 많이 사용되기도 하고 가벼운 음용성으로 미국에 많이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라인업으로는 6년, 12년, 셰리 캐스크 등의 제품군이 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영상의 기온들이 더 익숙해질 것 같네요! 위스키 마시기 딱 좋은 온도들☺️ 오늘은 또 무슨 위스키를 마셔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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