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내디언 위스키 칵테일] 베가스 밤

우와 신나는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폭탄주 레시피를 하나 더 알려드리려해요. 바로 캐내디언 위스키를 활용한 베가스 밤입니다.

10년 전에 라스베가스 클럽 신에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베가스 밤은 방학을 맞이해 놀러온 대학생들과 그를 맞이한 바텐더 덕에 탄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명칭은 1950년대 라스베가스 근처의 사막에서 자주 일어난 핵 실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보통 ‘폭탄’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많은 음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바로 엄청난 펀치를 날린다는 것인데요. 베가스밤의 인기 이유 중 하나는 큰 알코올 펀치와 훌륭한 맛을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크라운로얄을 베이스로 쓴 이유는 당시 음료를 만들때 가장 많이 사용하던 캐내디언 위스키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오리지널 레시피는 크라운로얄 10ml, 말리부 10ml, 피치트리 10ml를 샷잔에 담고 크렌베리 주스를 한두방울 떨어트려준 뒤 레드불을 반 정도 담은 유리잔에 떨어트려 마시는 것인데,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더 쉽고 간편하게 버터스카치로 대용한 버전의 레시피 함께 보실까요?

- 레시피: 크라운로얄 15ml, 버터스카치 15ml, 레드불 2/3 캔
- 메이킹: 버터스카치를 먼저 샷잔에 반 담고 그 위에 크라운 로얄을 마저 채워준 다음 레드불이 반 담긴 유리잔에 떨어트려 한입에 핵폭탄을 마셔보세요!

처음 크라운로얄의 짜릿한 도수로 시작해 버터스카치가 오일리하게 진한 단맛으로 감싸주고 이내 에너지드링크로 마무리하게 되면 다시 흥이 요동치게되죠. 제가 처음 이 칵테일을 마셨을때는 마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마셨던 해리포터의 버터맥주가 떠오르는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맥주가 주는 맛과 위스키베이스가 주는 맛의 깊이는 정말 다르죠! 바에서 바쁠때 이처럼 만들기 쉬운 맛있는 폭탄주도 없기 때문에 베가스밤이 세계적으로 인기있어진 것 같은데요. 특히 영화 행오버에서도 이 베가스밤을 너무 많이 마셨다며 한탄할만 한데, 주말동안 숙취를 감안하고 라스베가스에 간 듯 한잔 마셔보시면 어떠실까요!!!

베가스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