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눈이와서 흐리멍텅했던 하늘이었는데 오늘은 따뜻한 봄볕 사이로 칼바람을 뚫고 돌아오는 퇴근길이었을 것 같아요. 욕하고픈 마지막 추위였지만 그래도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술인 달모어로 달래볼까요? 첫번째 시리즈였던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초반부 눈속 산장으로 아놀드교수를 구하러 간 랜슬롯이 반으로 두쪽이 된 채 죽기 직전 마신 술이 바로 달모어입니다. 자막으로 "달모어 1962년산"이라고 나오지만 12병 한정으로 생산되어 마지막 거래가가 2억원을 호가하는 62년 숙성 달모어에서 착안했을뿐, 최초로 병입한 연도이기도한 1962년산 빈티지는 존재하지 않죠. 세계 4대 위스키 제조업체에서 만들었다고 하는 술 달모어는 노르웨이어로 '넓은 목초지'란 뜻으로 1839년 Alexander Matheson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