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칵테일] 마티니, 보드카 마티니, 베스퍼 마티니, 스위트 마티니, 퍼펙트 마티니, 리버스 마티니, 더티 마티니

우와~ 드디어 금요일이에요! TGIF! 오늘은 마지막 진칵테일, 마티니입니다. 사실 칵테일의 왕이라 칭송되며 많은 인지도를 얻었지만 바에서 무턱대고 시켰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칵테일이죠.

뉴욕의 니코보커 호텔의 바텐더 마르티니가 만들었다는 설, 이탈리아의 베르뭇 제조회사 ‘Martini’에서 홍보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설 등 확실한 유래는 없지만, 역사와 영화 속에서 그렇게 언급된 맛 함께 만들어볼까요?

- 레시피: 진50ml, 베르뭇10ml(화이트 와인에 갖은 약초와 브랜디를 넣은 혼성주)’
- 메이킹: 믹싱글래스에 큐브아이스를 넣고 내용물을 부어 향이 깨지거나 날아가지 않게 조심히 15회 정도 스터해준 다음 미리 칠링한 마티니잔에 음료를 따라줍니다.
- 가니쉬: 칵테일 픽에 올리브를 꽂아 장식합니다.

진과 베르뭇은 향이 비슷해서 잘어울리는데 솔잎향, 나무껍질향, 웜우드 향쑥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죠.
사실 마티니만큼 변형이 많은 칵테일도 없답니다. 영화007 본드의 명대사 ‘보드카마티니, 젓지말고 흔들어서.’는 베르뭇 자체의 풍미를 보드카와 쉐이킹해 얼음이 녹아 기포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맛의 배합을 위해 주문한 이유겠죠. 그런데 킹스맨에서는 ‘마티니, 당연히 보드카말고 진으로. 오픈하지 않은 베르뭇은 그냥 바라보기만하고 10초 정도만 저어서.’로 오마주해 웃음 코드를 주었어요. 에그시가 마시는 방법은 영국의 총리를 2번 역임한 윈스턴 처칠과도 같은 자린고비 드링크 스타일이랍니다. 그리고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1933년 금주법의 종결을 알리며 마티니로 축배를 들었구요.

이외에도 본드의 첫사랑을 위해 베르뭇대신 릴렛을 넣은 ‘베스퍼 마티니’, 스위트 베르뭇을 대신 넣은 ‘스위트 마티니’, 진 60ml+베르뭇 15ml+스위트 베르뭇 15ml 둘 다 넣은 ‘퍼펙트 마티니’, 진 1: 베르뭇5 의 정반대 비율인 ‘리버스 마티니’, 보드카 60ml에 베르뭇 10ml+올리브 주스 10ml를 넣어 짭짤한 ‘더티 마티니’ 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다양한 마티니들 중 여러분 마음에 드는 마티니로 액션 첩보영화 한편 보시며 금요일 밤을 즐겨보시는 건 어떠세요?🎥🍸🎬

마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