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녀] 콤부차 & 하드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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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녀] 콤부차 & 하드셀처

홈텐더다운 2021. 2. 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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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셀쳐

안녕하세요 홈텐더다운입니다! 몇일 전 윤소녀 콤부차 브랜드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망고와 패션후르츠로 만든 과실주인 '하드셀처'를 얻게된 기회가 있어 소개해드리려하는데요.

먼저 윤소녀에 대해 알아보자면 영화 리틀포레스트처럼 오가닉하게 음식이나 음료를 빚는데에서 영감을 받아 '윤걸'이라는 사장님의 성함을 위트있게 브랜드 네임으로 차용하셨다고 합니다. 발효를 기반으로 강동에서 여러가지 음료를 제조하는 공방을 운영중이고, 콤부차나 발효에 관한 정보도 블로그에서 활발히 공유중인 브랜드로 인스타그램에도 계속해서 다양한 음료를 업데이트 중이니 팔로우하셔서 개발되는 음료를 보시는 것도 재미있어 추천드립니다. 

 

와이바이오틱 : 네이버 블로그

발효를 기반으로 강동에서 여러가지 음료를 제조하는 공방을 운영중인 윤소녀 입니다 . 콤부차나 발효에 관한 정보가 별로 없어 제가 공부하고 있는 것들을 같이 공유하고자 만들었습니다!!

blog.naver.com

먼저 콤부차에 대해 생소하신 분도 있으실 것 같아 정확한 의미를 찾아보았는데요. 콤부차(Kombucha)란, 차를 우린 물에 원당과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차로 일반적으로 톡 쏘는 탄산과 시큼 달콤한 맛을 가진 음료의 일종입니다. 모든 음료가 그러하듯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200여 년 전부터 내몽골이나 만주 지방에서 콤부차와 유사한 음료를 제조해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콤부차를 열어보면 실제로 발효된 식초 내지 술 비슷한 냄새가 나며 끝맛으로 과일주를 연상케 하는 미묘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요. 이 냄새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과일이나 향신료 맛을 첨가하기도 한답니다. 요즘 해외에서는 이러한 콤부차를 칵테일 메이킹 재료로 사용하여 조금 더 건강한 음료 개발을 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콤부차에 대해 더 궁금증이 증폭해질 타이밍에 기가막히게 윤소녀를 알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망고, 패션후르츠 하드셀처

콤부차와 더불어 하드셀처(Hard Seltzer)에 대해서도 알아보자면, ‘알콜과 플레이버가 함유된 탄산수'로 미국의 203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주종이라고 합니다. 주로 캔에 포장되어 있어 들고다니기 편리해 이동 중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 4~6% 정도로 알코올 도수가 낮다는 점, 맥주의 절반 정도 되는 낮은 칼로리때문에 새로운 주류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기에 발맞춰 윤소녀에서는 새로운 실험적 형태의 스파클링 와인인 하드셀처를 제조중이며 단일 포도라는 품종대신 다양한 과실들을 사용해서 '발효 + 칵테일'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네츄럴와인은 산화를 멈추는 캐미컬인 '아황산염'을 소량 혹은 아예 쓰지 않고 만드는 와인으로 맛이 계속 변하는 매력을 가지는데, 윤소녀에서는 소량생산이다보니 이런 네츄럴 와인쪽에서도 탄산이 가득한 샴페인 형태의 과실주를 개발하며 차별성을 두고자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윤소녀 콤부차

망고, 패션후르츠로 만든 하드셀처답게 정말 부드러우면서 푸르티한 산뜻함이 인상적이었고, 알콜감도 튀지않아 식전주로 제격이었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호불호없이 질리지 않는 맛인지라 상큼하게 계속 마시기에도 좋았습니다. 어울릴만한 상황을 연상해보면 야외 웨딩에 어울릴만한 맛이랄까요? 이국적인 느낌이지만 또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아 친구들끼리 피크닉가서 마시고 싶은 그런 음료였습니다.

제가 너무 맛있게 마셔서 그런지 이번엔 발효중인 콤부차도 갓 내어주셨는데요. 가운데 사진을 보면 왼쪽의 노란빛은 녹차 콤부차, 오른쪽의 붉은빛은 히비스커스 콤부차였습니다. 아임얼라이브의 오리지널과 레몬 플레이버 콤부차만 마셔보다 직접 막 발효조에서 나온 콤부차는 신선 그 자체였죠. 히비스커스 콤부차부터 시음해보니, 새콤달콤한 꽃향과 은은한 효모향이 너무나 잘어울려 정말 칵테일 재료로 당장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마셔본 녹차 콤부차는 본연의 찻잎향을 그대로 프레시하게 가지며 히비스커스보다 살짝 단 맛이 그냥 바로 탄산수 부어서 마시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테이크아웃용 패키지 뚜껑 디자인도 한옥 기와 모양으로 디자인하셔서 이 콤부차들을 픽업해 경복궁 근처에서 운치있게 마셔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윤소녀

이렇게 콤부차와 하드셀쳐의 모든 시음을 마치고 몸과 마음 너무나도 값지게 많이 얻어간 시간이었는데, 마지막에 패션후르츠 잼까지 함께 담아주셔서 제 빈가방이 두둑히 무겁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서울시내에서 이렇게 발효를 직접하는 브랜드도 적거니와 젊은 사장님의 다양한 도전 정신과 개발 및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목테일, 패션후르츠 잼

앞으로도 윤소녀 브랜드의 다양한 음료를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와 구상해본 목테일(논알콜칵테일)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당분이 많은 음료가 밑으로 가라앉는 특성을 고려해 밑에는 망고 음료를, 위에는 히비스커스 콤부차를 레이어링해 칵테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패션후르츠잼으로도 간단한 타파스를 만들어 함께 먹으니 여기가 바로 따뜻한 남쪽 나라 휴양지였네요. 여행이 뭐 별건가 방바닥 따숩게 해놓고 이런 이국적 너낌을 내스타일대로 즐겨보는게 바로 여행이지 싶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윤소녀의 콤부차 혹은 하드셀처를 경험하며 본인들만의 여행을 구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이상 홈텐더다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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