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포트] 내맘대로 웜칵테일, 핫토디 만들기!

패스포트 위스키

안녕하세요 홈텐더다운입니다! 이번에 뉴트로로 새롭게 탄생한 패스포트 위스키 체험단에 선정되어 받은 후기 겸 스카치 위스키를 활용한 웜칵테일, 핫토디도 함께 소개해드리려합니다.

1984년 대한민국 최초의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 출시되었고, 2020년 새롭게 탄생한 패스포트는 전세계 판매량 탑 10에 드는 캐주얼 위스키인데요. 이번에 뉴트로 열풍을 타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패키지로 탈바꿈한 모습이 인상적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한국 위스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되어 포스팅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추천] 5종 편에서 패스포트 위스키에 대한 자세한 배경도 함께 소개해드렸으니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 패스포트, 로얄샬루트, 듀어스, 페이머스그라우스, 조니워커

위스키 안전 마개

현대의 위스키에선 찾아볼 수 없는 안전마개가 커티샥, J&B에 이어 패스포트에서도 볼 수 있네요! 과거의 위스키들은 위조를 방지하고자 한번 음료를 비우고 나면 다시 역주입을 못하도록 처음 수입될 당시부터 특유의 안전마개가 장착된 채로 수입되었는데, 따를 때 병을 한바퀴 돌려야 나와 색다르게 푸어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에서 칵테일 메이킹을 하려면 푸어링 할때마다 한바퀴 돌리거나 툭 쳐줘야 원액이 나오는 점때문에 바텐더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이후 안전마개가 없이 수입되었다가 이번에는 짝퉁논란에 휩싸여 다시 안전마개를 달고 나오기도 했다는 썰이 있네요. 처음 몇번의 푸어링은 괜찮지만 만약 바틀을 통채로 마시는 중에 취하면 푸어링할때마다 술을 억지로라도 깨며 마셔야 잔을 깨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패스포트 테이스팅

옅은 황금빛에 레그는 굉장이 얇았고, 역시 가벼운 풍미에 달달한 과일향이 부드럽게 피니쉬해주었습니다. 저는 기주인 패스포트의 프루티함을 살려 어울리는 차와 같이 티테일로 핫토디를 만들어봤는데요! 핫토디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맘대로 레시피의 핫토디 그럼 같이 만들어볼까요?

[스카치 위스키 칵테일] 핫토디

- 레시피: 스카치 위스키 45ml, 레몬즙 5ml, 꿀 3tsp, 윈터 드림(진저+히비스커스+사과+메리골드) 블렌딩티 우려서 풀업
- 메이킹: 전자렌지에 미리 데워놓은 머그잔에 꿀과 우려놓은 차를 넣어 꿀을 음료에 완전히 용해시켜준 뒤 레몬즙과 위스키를 차례대로 붓고 잘 섞이도록 스터해줍니다.
- 가니쉬: 스타아니스 1ea, 클로브 5ea, 레몬 슬라이스, 로즈마리를 차례대로 넣고 시나몬스틱으로 저어줍니다.

핫토디 만들기

동영상과 같은 과정으로 5분만에 만들 수 있는 웜칵테일인데요. 향신료의 향들이 잘 우러나오도록 저는 천천히 오래오래 스터해준 것이고 만약 이런 이국적인 향이 싫으신 분들은 시나몬 스틱만으로도 충분히 따스하고 알싸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확실히 꽃과일로 블렌딩된 차의 맛과 산미가 생각보다 너무 강해 위스키의 풍미가 덜 표현되는 듯하여 저는 기주를 처음에 30ml를 넣었다가 추가로 15ml를, 그리고 꿀도 2tsp 더 추가해보았습니다. 패스포트 전용 뉴트로잔에 담아주니 비주얼이 아주 기가 막힌 티테일이 되었네요.

패스포트 칵테일

하이볼로 마시는 법을 안내받긴 했지만 마지막 한파에 맞서 웜칵테일로 응수를 두어보았는데요. 사실주의 베이컨에서 픽업해왔던 저만의 홈술 전용안주인 초리조와 함께해보니 붉은 빛의 칵테일과 안주가 초록색의 패스포트와 아주 대비되어 보는맛 먹는맛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뉴트로 영화, 칵테일, 위스키

뉴트로 컨셉답게 금밤을 장식해줄 영화로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을 넷플로 시청했는데요. 정말 이만한 최고의 페어링이 없을 정도로 기가막힌 조합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배우 이솜님께서 '소공녀'에서 그렇게 맛깔나게 위스키를 드시던 모습에 반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당찬 역할로 소신을 지켜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티테일

두번째 잔으로 마신 핫토디는 푸르티함보다는 조금 더 위스키에 중점을 맞춰 어우러지도록 클래식 블랙티로 같이 만들어보았는데요. 이 조합이 훨씬 제 입맛엔 잘 맞아 레몬즙도 더이상 넣지 않고 꿀+위스키+블랙티로만 3잔을 더 마셨습니다. 영화와 함께 먹고 마시다보니 기분좋게 주말을 맞이한 듯 하여 뿌듯했네요. 여러분들만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핫토디도 같이 공유받고 싶습니다. 좋은 레시피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홈텐더다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