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조금은 쌀쌀해진 일요일이네요. 오늘은 Cask Strength 위스키의 시초인 글렌파클라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부분 기업경영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몇 안되는 독립경영 증류소이자 스코틀랜드 자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순수 토종 증류소로 클렌파클라스의 저장고는 춥고 연평균 온도차가 매우 적어 다른 증류소들보다 증발량이 현저히 낮고 숙성도 더딘 편인데요. 1836년에 창업하여, 1865년에 존 그랜트가 사들인 이후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6대의 가족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일어로 '녹색 초원의 계곡'이라는 뜻의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는 Ben Rinnes 산기슭에 위치해 증류소 주변의 광활한 목초지를 연상하게 해줍니다.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위스키 증류소중 가장 큰 규모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