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의 시작 -술은 인류 역사와 함께 탄생했다. 인류가 목축과 농경을 영위하기 이전인 수렵, 채취시대에는 과실주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실이나 벌꿀과 같은 당분을 함유하는 액체에 공기 중의 효모가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발효하여 알코올을 함유하는 액체가 된다. 원시시대의 술은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모두 그러한 형태의 술이었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최초로 술을 빚은 생명체는 사람이 아닌 원숭이로 알려져있다. 원숭이가 나뭇가지의 갈라진 틈이나 바위의 음푹 패인 곳에 저장해둔 과실이 우연히 발효된 것을 인간이 먹어보고 맛이 좋아 계속 만들어 먹었다. 이 술을 일명 원주(猿酒)라고 한다. - 주종의 변천 -수렵, 채취시대의 술은 과실주였고, 유목시대에는 가축의 젖으로 젖술이 만들어졌다.곡물을 원료로 하는 곡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