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퀘어 네모] 너와 내가 만든 세상(주소, 시간, 예약방법)

[전시] 영감을 주는 작품

[블루스퀘어 네모] 너와 내가 만든 세상(주소, 시간, 예약방법)

홈텐더다운 2020. 12. 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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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퀘어 네모

안녕하세요 홈텐더다운입니다!

한강진역 근처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12/16까지 진행중인 전시로 6명의 전시 작가들이 모여 '혐오'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관점을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위치 및 운영시간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 294

 

블루스퀘어

★★★★☆ · 공연예술 극장 · 한남동 이태원로 294

www.google.com

오픈 | 월요일 - 일요일 11 am - 8 pm

예약 | 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33507

 

네이버 예약 :: APoV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우리 사회에 다양한 포용의 이야기가 수놓아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APoV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준비했습니다. 과거에서 현대까지 반복되고 있는 혐오의 악순환을 설치 미술과 공간

booking.naver.com

인터파크씨어터가 운영하는 뮤지컬, 콘서트 전문 공연장 블루스퀘어 내에 위치한 네모는 실제 화물 운송용 컨테이너박스 18개를 결합하여 만든 200평 규모, 3개층의 공간으로 공연예술과 미술, 설치, 패션, 음악 등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여는 공간이자 영감을 자극하는 통로이길 바라는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합니다.

블루스퀘어에 도착하면 안쪽으로 네모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엑스배너가 있습니다. 그쪽으로 잘 따라 가시면 발열확인과 큐알체크인을 하고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

가장 먼저 입장하면 우선 3F부터 전시가 시작되어 1F으로 하향하는 방식으로 동선이 짜여져있습니다.

[3F_균열의 시작] 
"모든 불행의 시작은 농담처럼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깃털처럼 우리의 마음에 사뿐히 내려앉아 두려움과 불안의 씨앗을 뿌리내리게 했습니다. 앵무새의 새빨간 거짓말을 양분삼아 겉잡을 수 없이 자라난 그것은 오해라는 이름으로 끝내 우리를 조각조각 갈라놓았습니다."

소문의벽

전시의 내용처럼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혐오의 소리들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아래 영상처럼 파편들이 천천천히 날아와 가볍게 가슴에 꽂히는 느낌입니다.

이용백 작가 '브로큰미러' 작품

2F으로 내려가기 전 제가 가장 애정하는 성립 작가님의 작품이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그래도 상처에 서로 위로하고 안아줄 수 있는 건 인간이라는 점에 다시 한번 이질감을 느껴봅니다.

성립작가 작품

성립작가 작품 동영상

[2F_왜곡의 심연]
"수근거림은 점점 어두운 어딘가로 너와 나를 데려가려합니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눈을 질끈 감고 자신을 따라야 한다며 귓가에 재잘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어느새 다다른 그곳은 모든 것이 뒤틀린 세상,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이 너와 나를 집어삼킵니다."

혐오가 굴절되어 현실에 반영된 어둠처럼 짙어진 저 말들이 결국 어둠의 방으로 이끌어줍니다.

어둠의 방으로 들어가 보면 아래와 같은 엄청난 사운드의 거울방이 펼쳐지는데요. 정말 멋진 체험이었습니다.

사방팔방으로 공포와 불안함, 어둡지만 폭발하는 광기 등이 영상으로 표현되어 힘차게 휘몰아칩니다.

그 다음으로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인데요. 일상생활에서 별 볼일 없는 물품들이 모여 작은 빛 하나로 거대한 스케일의 사물과 동일시해보이는 착시를 주는 효과가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그림자가 공간전체를 메우고 확장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선을 의도하였다고하는데,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명확한 메세지를 전해주고있어 굉장한 영감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쿠와쿠보 료타 작가 'Lost #13' 작품

[1F_혐오의 파편]
"어둠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파편들을 어루만져 봅니다. 그것들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어떤 깊은 흔적을 남겼는지를 되돌아보며 다시 한번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만들 세상을 꿈꿔보고자 합니다."

최수진 작가 'Worm-eaten Drawings' 작품

요즘시대에 많이들 듣는 맘충, 급식충 등 혐오가 만연해있는 단어들이 보통 벌레를 뜻하는 충으로 끝난다 하는데서 표현해본 작품이라고 합니다. 혐오와 차별, 배제가 남긴 흔적을 느껴 볼 수 있는 작업임이 멀리서도 고요히 느껴집니다.

강애란 작가 디지털 책 프로젝트

평소에도 디지털 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혐오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해와 포용을 꿈꿨던 역사 속의 주역을 만나는 신작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알록달록 네온사인 속 여성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방에서는 역사속에 가려진 수많은 차별과 그 차별의 구조에서 희생당한 계층에 대해 국가별, 시대별, 사건별의 면밀한 관찰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편견을 없애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마지막 전시관을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연말 해당 전시를 보며 마음을 집중해보고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는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나, 앞으로는 그러한 언행에 조심하고 나의 사고방식을 넓혀야지라는 의식을 함양하기 좋은 전시, 소중한 사람과 함께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홈텐더다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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