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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홈텐더 다운입니다. 오늘은 안국에 있는 소금집에 방문해보았는데요.
2시 넘어서 방문했으나 웨이팅이 15팀.. 결국 그 앞에 있는 비엣남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2차로 가게되었습니다.
주소 | 1층, 19 북촌로4길 계동 종로구 서울특별시
소금집 델리 안국
★★★★☆ · 델리 · 1층, 19 북촌로4길 계동
www.google.com
오픈 | 화요일 - 일요일 11 am - 11 pm(월요일 휴무)
전화 | 02-766-2617
카페를 연상시키는 외관에 내부는 뉴욕의 이탈리(eataly)를 연상시켰어요.
식료품점과 푸드코트의 조화로운 모습에 바삐 지내던 미국 생활이 그리워졌습니다.
소금집은 음악을 하던 장대원 대표와 조지 더럼이 앨범 작업비를 모으려고 샤퀴테리를 만들어 하나둘 만들어 팔던 게 어느새 30여 가지나 되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해요. 공간과 음악이 너무 멋지고,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영블러드 느낌이었어요.
소금집 델리 메뉴는 이와같구요! 저희는 2차로 온것이었기에 잠봉뵈르와 먹을 술들만 주문하였습니다.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속에 잠봉(Jambon, 얇게 저민 햄)과 뵈르(Beurre, 버터)를 채워넣은 샌드위치인 잠봉뵈르!
염장되어져 흰곰팡이가 피어있는 햄들과 어울리는 술들의 진열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것저것 레스토랑 내부의 아이템들을 구경하다보니 정말 빨리 음식이 나왔네요.
이 집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모든것이 '수제'라는 느낌입니다.
잠봉뵈르안의 무염 버터가 곱게 스며든 쫀득한 바게뜨와 부드러운 햄이 단순하면서 호화로운 미식을 느끼게해주고, 비트물을 들여서인지 보랏빛 코우슬로와 양파맛 가득한 피클마저도 확 구미를 당기게 해줬습니다.
독주를 즐기는 저는 소금집만의 크래프트 진을 주문하고, 디저트식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친구는 리몬첼로를 온더락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수제로 만든 진은 오크통에서 숙성해 튀지 않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 이 햄들의 맛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친구는 원래 술을 잘 못해서 리몬첼로에 탄산수를 넣어 청량하게 즐겼는데요. 사장님이 정말 깊은 연구를 하고 시도하시는구나에 깊은 감동을 느꼈네요~ 이 조합 오조오억번 추천입니다.
프랑스 국제결혼 커플이 제가 올린 소금집 스토리를 보고 너무나 반갑게 DM으로 시시콜콜한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이전에도 저에게 소금집 꼭 가보라고 추천해줬던 친구들인데 전해들어보니 잠봉뵈르는 프랑스에서 김밥처럼 피크닉이나 등산갈때 해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위에 사진도 친구 남편이 직접 만든 빵에 소금집 잠봉만 사서 피크닉 다녀온 사진을 보내주며 정말 만들기 쉽고 맛있는 레시피를 전수해줬네요~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해외 여행이 시급한데 이러한 샤퀴테리로 미식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떠세요?
이상 홈텐더 다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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